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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 정보

헬스 12년차 고인물 지망생이 쓴, 본인에게 맞는 헬스장 잘 고르는 법 체크리스트

by 사이먼 도미닉 크루즈 2023.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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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당근 마켓에 헬스장 이용권 양도가 그렇게 많다고 합니다.

헬스장을 일 년씩 등록하고 한 달도 채 못 나오고 그저 사이버 유령 회원이 된 분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죠, 돈은 돈내로 쓰고, 결심은 결심대로 해서 1년을 등록했지만 포기해 버린 것이니까요.

헬스를 나름 10년 이상 하면서, 처음엔 열심히 하시다가 조만간 사라지는 분들을 보면 참 안타까웠습니다.

 

대부분 그런분들은 본인의 의지 탓을 합니다.

그러나 그거 아십니까? 그게 본인의 의지 탓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애초에 헬스장 선택을 잘못하고, 장기로 등록하면 저렴하니 유혹에 이끌려 등록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헬스 인프라가 잘 발달되어 있는 한국에서, 나름 10년 이상 경험하고 다양한 헬스장을 다니면서 느낀, 본인에게 잘 맞는 헬스장 고르는  법 체크리스트에 대해 적어봤습니다.

너무 많다고 걱정하지 마시고, 참고차 편안하게 이런 것을 체크해 보면 좋을 수 있구나, 생각만 하시면 됩니다. 

 

헬스장 등록 예정이시거나, 아직 헬스장을 알아보고 계시거나, 헬스장 관련 고민이 있으신 분들, 가볍게라도 꼭 읽어보시고 헬스장 등록하세요.

 

 

 

 

 

헬스장 고르기 체크리스트 목차

  1. 집 가까운 헬스장이 최고다.(헬스장 통근 동선을 최소화하자)
  2. 내가 자주 다닐 시간대에 헬스장에 방문해봐야한다.
  3. 어떤 사람들이 헬스장에 운동하는지 봐야 한다.
  4. 헬스장 시설 중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생각해봐야 한다.
  5. 대충 둘러보고 절대 바로 헬스장 등록하지 맙시다.
  6. 가격이 비싸도 단기로 등록해 보고 장기로 헬스장 연장 합시다.
  7. 마무리하며

 

 

 

 

 

1.  집 가까운 헬스장이 최고다.(헬스장 통근 동선을 최소화하자)

 

헬스장 고르는 법 첫 번째,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죠. 집 가까운 헬스장이 최고입니다. 저처럼 이미 헬스를 하는 것보다 안 하는 게 더 힘든 사람들은 헬스장이 아무리 멀어도 갑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헬린이, 초보 분들은 헬스장에 가기 힘듭니다. 재미없기도 하고, 그냥 운동하러 가는 거 자체가 귀찮고 싫거든요.

 

헬스장은 일단 가는 게 운동의 90%입니다. 가는게 세상에서 제일 힘듭니다. 일단 헬스장에 가면 그 어떤 초보 든 간에 조금이라도 하고, 또 하기 싫었다가도 열심히라고 합니다.

 

거기다가 대부분 분들은 헬스장에 갈 이유보다 못 갈 이유가 더 많습니다.

 

  • 비가 온다, 눈이 온다, 날씨가 춥다, 덥다, 오늘은 힘들다, 오늘 너무 바빠서 머리가 아프다. 몸이 힘들다 등등.

 

그러니 이 안 갈 이유가 하나라도 줄어들 수 있는 그런 헬스장을, 조금이라도 운동 의지가 있을 때 등록해야 합니다. 

무조건 집 가까운 게 최고입니다. 일단 날씨 핑계는 줄어들 수도 있고, 가기 싫다는 고민을 조금이라도 더 하기 전에 일단 헬스장에 갈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 무엇보다 내가 가기 쉬운 헬스장을 등록해야 합니다. 퇴근하고 집 오는 길에 무조건 들르는 곳이라던지, 집에서 너무나 가깝다던지요.

괜히 지금 의욕 넘친다고 멀리 있는 시설 좋고, 뭐가 좋고 괜찮고 하지만 가는 길이 힘든 그런 헬스장 고민하지 마십시오.

 

마지막으로 다시 강조하고 싶습니다.

헬스장은 일단 가는 게 운동의 90% 입니다. 가는게 제일 힘듭니다. 가기 제일 좋은 위치의 헬스장을 우선순위로 두어야 합니다.

 

 

 

 

 

2. 내가 자주 다닐 시간대에 헬스장에 방문해봐야 한다.

 

가끔 보면 자기는 평일 저녁에 다닐 거면서 주말에 시간 있을 때 헬스장 쓱 와서 둘러보고 등록하고 가는 사람들 있습니다. 

그래놓고 평일에 와보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운동하기가 힘들고, 샤워도 제대로 못하고 해서 실망하고 헬스장에 가지 말아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인데, 이렇게 안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본인이 다닐 시간대에 헬스장을 와서 보고 등록해야 합니다. 

그때 와서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내가 이 시간대에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샤워는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주차는 제대로 가능할지 등을 판단해 보고 등록해야 합니다.

 

꼭 내가 운동 자주 다닐 시간대에 가보고 등록할지 말지 체크해 봅시다.

 

 

 

 

 

3. 어떤 사람들이 헬스장에 운동하는지 봐야 한다.

 

이 부분, 많은 헬스 초보자, 헬린이 분들이 신경 안 쓰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이 부분을 상당히 신경 씁니다. 헬스를 하는데 젊은 나이대의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면 더 의욕을 얻고 열심히 하는 그런 타입이라서요.

 

만약 저 같은 사람이 헬스장에 갔는데, 나이가 드신 분들이 러닝 위주로만 운동하는 그런 곳에 간다면, 가뜩이나 재미없는 헬스라는 운동이 더욱 재미가 없을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몸 좋은 남성분들이 많아야 운동이 잘되는 사람이 있고, 어떤 분들은 여성분들이 많을 것을 선호하고, 어떤 분들은 사람이 그냥 적고 나이대가 높은 곳을 선호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니 등록할 때 헬스장에서 어떤 사람들이 운동하는지 체크해 보는 것도 고려 사항이 될 수 있습니다.

 

헬스는 참 재미없는 운동입니다. 몸의 변화만 보고, 자극을 주는 것만 보고 고독하게 오래 운동해야 하는데, 분위기라도 본인이 선호하는 분위기가 좋을 것입니다.

 

 

 

 

4. 헬스장 시설 중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생각해봐야 한다.

 

헬스장 시설 중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무엇인가요? 저 같은 경우는 좀 까다롭습니다. 해야 할 기본적인 기구들이 일단 있어야 하고, 샤워가 불편하지 않아야 하고, 주차 시설로 스트레스 안 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본인이 생각했을 때, 기본적으로 헬스장에 다닐 때 시설 중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뭔지 생각해 보면 좋습니다.

 

'나는 아직 헬린이라 뭐가 중요하고 안 중요한지 모르겠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꽤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는 헬스라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여기 오래 자주 다녀야 하는데 뭐가 불편하면 싫을까 시설적으로 생각해 보면 됩니다.

주차 문제라던지, 화장실 위생이라던지, 샤워 시설, 샤워 부스 수, 락커룸 크기 등 꽤 생각나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것도 미리 체크해 보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대충 둘러보고 절대 바로 헬스장 등록하지 맙시다.

 

이 이야기 참 하고 싶었습니다. 

대부분의 헬스 처음 등록하시는 분들 등록 프로세스는 간단합니다.

 

그냥 괜찮아 보이는 헬스장에 들어옵니다. 그런 다음 한 바퀴 대충 둘러봅니다. 그리고는 바로 등록합니다.

 

뭔가 헬스장에 들어오는 게 어색하고, 괜히 뻘쭘하기도 하고 그냥 나가기가 미안하기도 하고, 나름 나 열심히 운동도 해야 하니 그렇게 쉽게 등록해 버리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대충 보고 등록한 결과는? 

당연히 유령 회원이 될 확률이 높죠.  다녀보면 대충보고는 몰랐던 많은 가기 싫은 이유가 생겨버리거든요.

 

헬스장 등록을 할 때 절대로 한 바퀴 둘러보고 그 자리에서 등록하시면 안 됩니다. 거기다 장기 등록이라면 더더 욱요. 꼭 둘러보고 집에 가서 생각해 보고 등록해야 합니다.

헬스장 그 자리에 있으면 불편해서 얼른 등록하고 가버리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집 가서 다시 생각해 보면 뭔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여러 헬스장 구경도 해보고, 집에서 편히 눈치 볼 것 없이, 생각해 보고 등록해 주시는 게 헬스장 양도권을 당근에 올릴 확률이 떨어지게 됩니다.

 

 

 

 

6. 가격이 비싸도 단기로 등록해 보고 장기로 헬스장 연장 합시다.

 

대망의 마지막 헬스장 등록 체크리스트입니다.

꼭 가격이 비싸도 단기로(최대 3달) 정도로 등록해서 다녀보고 마음에 들면 그때 연장합시다. 

 

많은 분들이 꼭 처음에 가장 헬스 의욕이 넘칠 때, 12개월 등록하면 저렴하고 여러 가지 혜택도 있다고 하니 그대로 등록해 버립니다. 

그 결과는 다들 아시죠? 유령회원 행이 될 확률 상당히 올라갑니다.

 

위의 여러 가지 많이 적은대로, 막상 다녀보면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불편하고 안좋은게 눈에 계속 보일 뿐더러, 내 의지는 점점 약해집니다. 그러니 헬스장 딱 들어와서 대충 한바퀴 둘러보고 1년 등록하고 나가는 분들, 대부분이 금방 헬스장에서 보이지 않게 됩니다.

 

그러니 꼭 단기로 좀 다녀보고, 내가 생각하기에 여러가지 조건상 이 헬스장이 가장 잘 맞다고 생각이 들 때 장기로 연장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7. 마무리하며,

 

위에 여러 가지 헬스장 등록시 알아야할 체크리스트에 대해 적어봤습니다.

본문의 서두에 적었지만,

이렇게 여러가지 고민하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이렇게 다 따지기엔 우리 동네에는 헬스장이 그렇게 많지 않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쩔 수 없이 가장 가깝고 갈 수밖에 없는 헬스장 등록하면 됩니다. 

다만 나의 동선에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고, 선택을 할 수 있는 경우에만 이렇게 고민해 보시면 됩니다.

 

그래도 뭐 이렇고 저렇고 고민하기 싫고, 나는 잘 모르겠다 하면, 그냥 가기 가장 가깝고 편한데 다니시면 됩니다. 이게 수많은 헬스인들이 말하는 진리입니다.

 

마지막으로 또 강조하고 싶은 말은, 헬스는 헬스장 출석하는 게 90% 운동 다 한 것입니다. 일단 가는 게 세상에서 제일 중요합니다.

헬스장을 고를 때 꼭 내가 가지 않을 이유가 가장 적은 헬스장을 골라서 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판단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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