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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 정보

헬스,PT 3개월만에 바디프로필 촬영 괜찮은걸까?

by 사이먼 도미닉 크루즈 2022.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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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이먼 도미닉 크루즈입니다.

 

한국은 피트니스 강국이라고 합니다. 세계의 그 어느 나라보다 닭가슴살 상품화가 잘되어있다고 하죠. 게다가 전국 방방곳곳에 헬스장이 있어 접근성도 좋습니다.  살면서 헬스 회원권 한번 안 끊어본 사람이 주위에 없을 정도니, 한국은 충분히 피트니스 강국이라고 할만합니다.

그런데, 헬스를 한지 10년 정도 된 일반 고인물로써, 참 안 좋은 문화, 보기 좋지 않은 트렌드 같은 것이 있어 몇 분 안 되겠지만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생각을 전하고 싶어 적습니다.

 

 

헬스, PT 3개월 만에 바디 프로필 촬영 괜찮은 걸까? 

 

최근 헬스장이나 이나 PT 광고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PT 새로 받으시는 분들이 정말 많은데요. PT 광고를 보면 3개월 만에 바디 프로필 촬영, 6개월 만에 바디 프로필 촬영 같은, 바디 프로필 촬영 관련 광고 문구가 많습니다. 또한 광고뿐만 아니라 실제 PT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바디 프로필 촬영을 목표로 시작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면 3개월 만에 바디 프로필을 촬영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 일까요?

헬스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3개월 만에 바디 프로필을 찍는다는 것은, 근육 생성은 없이 살만 빼서 찍는 다는 것입니다. 3개월 만에 근 성장과 고강도의 다이어트는 인류 신체 구조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PT 3개월 만에 바디 프로필 촬영이란 것은 단연코 정말 나쁜,  좋지 않은 헬스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첫 번째, 근육은 단기간에 생성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헬스 시작 후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근육 생성이라는 것은 정말 미비합니다. 아무리 3개월 열심히 한다고 해도 근육 거의 생성 안됩니다. 본인 외에 말 안 하면 누구도 운동 한지 알기 어렵습니다. 적어도 근육이라는 것은, 운동한 티라도 나려면 최소 6개월, 아니 1년 이상은 해줘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3개월 만에 바디 프로필 촬영이라는 것은 뭘까요? 

그냥 근육은 없이 다이어트만 해서, 살만 빼서 사진을 찍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어떻게 될까요? 

 

헬스로 다이어트를 하고 몸이 좋아지는 기본 원리는 헬스로 근육량을 우선 증가시키고, 근육을 증가시킨 후에 다이어트를 하는 것입니다. 몸에 근육을 만들어 기초 대사량을 높이고, 그 후에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똑같은 음식을 먹어도 더 많은 에너지 소비가 되어 지방이 생기기 어려운 몸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근육 생성 후 다이어트를 하니 근육이 훨씬 선명하게 잘 보이기도 합니다.

보디빌더나 몸 좋으신 분들을 보면 대부분 겨울에 다이어트보다는 많이 먹으며 근성장 위주로 하고, 여름이 다가올 때 다이어트를 합니다. 

이런 식으로 해야 기초대사량, 건강, 예쁜 몸을 만드는 3박자가 맞아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3개월 만에 바디 프로필을 찍는다는 것은 어떨까요? 근육 생성도 안되었는데 다이어트만 한다면? 그냥 살만 빼는 것입니다. 근육은 없이요. 남자분들은 그냥 원래 있던 근육에 살만 빼서, 근육이 좀 더 잘 보이는 상태인 정도로 찍는 겁니다. 

여성 분들 또한 그냥 살만 빼서 찍는 겁니다. 그럼 헬스를 무엇하러 하나요? 그냥 러닝만 열심히 해서 살 빼면 될 텐데요.

 

 

두 번째, 단기간에 살을 빼게 되면 몸에 부작용이 온다. 기초 대사량이 낮아진다. (PT 악순환의 늪)

 

앞서 말했듯 3개월에 바디 프로필이란 그냥 살만 빼겠다는 것입니다. 3개월 바디프로필 피티 트레이너들은 식단관리는 또 엄청 합니다. 운동은 안 시키고 맨날 마사지만 하며, 이야기만 하며 시간 때우면서 식단은 엄청 시킵니다. 그러니 살은 빠지겠죠. 초보자들은 효과가 있는 줄 알 겁니다. 근데 근육 성장도 하지 않고 시작하자마자 살부터 급격하게 빼려고 식단 들어가면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기초대사량 낮아집니다. 몸이 오히려 운동 하기 전보다 소비하는 에너지가 낮아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어떨까요.

피티 하는 동안은 살이 빠집니다. 트레이너가 식당 관리 자꾸 하고 물어보고 하니까 적게 먹거든요. 그런 다음 3개월 바짝 해서 바디 프로필 찍고, 아주 마른 몸이 되어있습니다. 이게 끝나면? 다시 원래 식단대로 돌아오면 살이 찝니다. 근성장 없이 다이어트만 해서 기초대사량이 낮아진 결과입니다. 피티 끝나니 살이 찝니다. 

이렇게 되면 일반인 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 역시 피티를 안 하니 살이 찐다. 피티 다시 해야겠다.'

'아 식단 관리를 끝내서 그렇다. 식단 더 열심히 해야겠다.' 

 

둘 다 정말 나쁩니다. 첫 번째는 피티 의존도를 높여 버리는 겁니다. 피티 때문에 몸이 더 살이 잘 찌는 체질을 만들어 놓고선, 끝나니 그것도 모르고 내 몸을 망친 트레이너에게 다시 피티를 받는 겁니다. 정말 심각하죠.

 

두 번째는 한번 피티를 받아본 여성분들이 특히 많이 하시는데, 피티가 끝난 후. 혹독하게 식단 관리를 합니다. 먹는 양을 철저히 줄여버립니다. 천천히 헬스를 했으면  그렇게 안되었을 것인데, 이미 3개월 동안 혹독한 다이어트로 기초대사량만 낮아진 상태니, 운동 시작하기 전처럼 먹으면 살이 쪄서 똑같이 못 먹습니다. 이거 너무 불행하지 않습니까. 건강해지려고 운동 시작했는데, 시작하기 전보다 더 못 먹는 삶이라니, 그렇게 평생 참으면서 사는 거 정말 아니지 않나요.

 

 

 

세 번째, 사진을 거의 조작하다시피 보정한다. (내 몸이 아니다, 사진을 조작한 것이다.)

 

이건 단기간 피티 후 바디 프로필의 문제만은 아닌, 대부분의 바디 프로필들의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사실 핸드폰 셀카도 필터 카메라로 많이들 보정하여 찍으니 뭐가 문제가 되겠냐 싶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디 프로필이 보정을 너무 심각히 많이 해서, 내 몸이 아닌 것은 너무하다고 생각 듭니다. 바디 프로필은 그간의 본인의 노력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인데, 노력한 것보다 보정을 너무나 해서 다른 사람의 몸을 만들어 버리게 되면, 보기엔 좋겠지만 무언가 공허하지 않을까요?

바디 프로필이 내 노력 20% +보정 80% 이라고 한다면 무언가 떳떳하지는 못하겠죠. 

같이 운동하거나, 최근에 열심히 몸을 만들어 바디 프로필 찍는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찍고 나서 보니 예쁘고 멋잇긴한데, 바디 프로필의 몸은 본인들이 거울에서 보던 몸이 아닙니다. 떳떳하지 못해서 자기 몸을 잘 아는 사람들에게는 보여줄 수도 없더군요. 보정이 심한 것을 다 아니까요.

 

 

바디 프로필을 찍는 것은 정말 추천합니다. 자신의 그간의 노력, 가장 몸이 좋고 예쁠 때 사진으로 남기는 것은 평생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단기간에 급속하게 바디 프로필만을 목표로 운동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 오히려 안좋게 만들고, 악효과만 남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혹시나 단기간 급속한 다이어트로 바디프로필 촬영을 계획 중이시라면, 혹시나 그것을 종용하는 트레이너와 같이 운동한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적어도 1년 정도는 운동하고 찍으신다면 몸도 건강해지고,  훨씬 예쁜 몸을 사진으로 남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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