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장발 초보를 위한 머리 스타일링 방법

 

최근 머리를 기르시는 남성분들을 더더욱 많이 보곤 합니다. 기른 지 이제 3년이 넘었지만 요즘이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다니는 헬스장에서만도 기르시는 분들이 더욱 생겼고, 어딜 다니든간에 긴 머리 장발 남자들을 최소 한 명 이상은 보고 있으니 더욱이요.

 

그래서 이번엔 많은 분들이 문의를 하시는 남자 장발 스타일링은 어떻게 하는지, 글로 설명 가능한 수준으로 쉽게 적어보려 합니다.(정말 너무나 쉬운 방법들입니다.)

스타일링 방법과 순서, 관련된 팁들을 초보분들을 대상으로 적어보겠습니다. 지난 제 글을 보신분들은 장발 드라이, 머릿결관리 등 여러 방법과  조금 중복이 된다고 볼 수 있지만, 스타일링에도 꼭 필요한 부분들은 중복으로라도 적어보겠습니다.

 

이 방법을 참고해서 불호보다는 호에 가까운 장발 스타일링을 할 수있도록 기원합니다.

 

 

 

남자-장발-긴머리-뒷모습

 

 

 

 

나의 장발 스타일링 방법 

 

1. 머리를 감는다. (트리트먼트, 린스 사용  필수)
2. 타월 드라이를 한다.
3. 젖은 상태에서 헤어 에센스, 컬크림, 오일 류를 바른다.(가장 중요) 
4. 손빗질을 한다.(중요)
5. 드라이 할때 뿌리 위주로 말리고 끝은 조금 덜 말린다.

 

 

 

장발 스타일링 방법에 대한 순서는 위와 같습니다. 사실 대부분이 하고 계시는 것들이지만, 정말 쉽고 간단한데 디테일적인 측면에서 그동안 짧은 머리의 습성대로 무시하시는 부분들이 꽤 많을 것입니다. 

각각 순서별로 남자의 입장에서, 놓치면 안 되는 부분과 방법들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1. 머리를 감는다. (트리트먼트, 린스 사용 필수)

 

머리 감는 것은 다들 아시죠?  당연히 감아야 하니 감으면 됩니다. 다만 남자분들이 가장 간과하는 것이, 짧은 머리 시절 샴푸로만 대충 감고 마는 그런 식으로 머리 감으면 안 됩니다. 

샴푸 사용하고, 트리트먼트, 린스(컨디셔너) 필수로 사용해주셔야 합니다. 트리트먼트를 매번 사용하기 귀찮다면 주 2~3회 정도만 트리트먼트를 사용하고, 린스는 매번 감을 때마다 사용해야 합니다.

 

머리 감을 때는 이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머리 감을때 머릿결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아래 글을 쓱 읽고 오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장발 4년차의 간단한 남자 머릿결 관리 팁 (장발, 긴머리, 리프컷 등)

 

 

 

2. 타월 드라이를 한다.

 

그다음이 타월 드라이입니다. 말이 거창하지 그냥 수건으로 머리 닦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두피위주로 말리되, 손톱 부분으로 벅벅 긁으며 수건 사용하면 안 되고(두피나 여러 부분에 안 좋음), 손에 지문이 있는 부드러운 부분으로 살살살 두피 전체를 물기가 없어질 정도로 털어주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타월 드라이에 걸리는 시간이 그래도 2분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이상이 될 수도 있고요.

 

 

 

 

 

3. 젖은 상태에서 헤어 에센스, 컬크림, 오일 류를 바른다.(가장 중요) 

 

이제부터가 가장 중요합니다. 젖은 상태에서 헤어 제품을 바르는 것입니다. 꼭 젖은 상태에서 도포해주셔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크리미 한 에센스나 컬크림류를 선호합니다.  이런 제형이 남자 장발 스타일에는 더욱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헤어 제품들이 짧은 머리일 때는 안 발라도 전혀 문제가 안되었지만 , 긴 머리가 된 순간부터는 머리 스타일링과 상태 머릿결등 엄청나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세수하고 얼굴에 로션을 바르고 안 바르고 차이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상당히 이런 헤어제품을 떡칠하듯 많이 바르는 편입니다. 그래야 남성적인 느낌의 오일리하고 떡진듯한 장발 스타일이 나오기 때문에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만, 이런 스타일이 싫으시다면 그냥 머리끝부터 조금씩 발라 주시면 되겠습니다.

 

혹시나 남자 장발이 헤어 에센스, 컬크림, 오일 중에 어떤 것을 써야 할지 모르시다면 이것도 아래글을 쓱 한번 보고 오시면 더욱 이해가 잘 되실 것입니다.

 

남자 장발은 헤어제품 오일, 에센스, 컬크림 중 무엇을 써야할까?

 

 

 

4. 손빗질을 한다.(중요)

 

헤어 제품을 발랐으면, 이제 손빗질을 할 차례입니다. 보통 헤어 제품을 바르면서도 조금 손으로 머리를 빗긴 합니다만, 다 바르고 나서도 조금 머리를 정돈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손으로 머리 전체를 쓱쓱 정돈해 주시면 됩니다. 너무 꼼꼼하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너무 심하지만 않게 손으로 빗어주시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자 궁금한 점이 있으실 것입니다. 왜 빗을 놔두고 손으로 할까?

이건 저의 장자 장발 철학 때문입니다. 남자 장발 스타일을 여성의 장발 스타일과는 다르기 때문에, 빗으로 빗질을 해주면, 여성적인 느낌의 찰랑찰랑하고 예쁜 머리 스타일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대신 손으로만 쓱쓱 빗어주면 빗을 사용한 것과 달리 살짝 더티하고 정돈이 덜된 듯한 느낌이 나오는데 이게 남성 스타일에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빗질을 아예 안 하는 것은 아닙니다. 머리 감기 전에 빗고 감던가, 아니면 저녁에 자기 전에 한번 빗어주고 자던가 합니다. 안 그러면 머리들이 엉켜서 머리가 더 빠지고 스타일링하기도 힘들어집니다. 

빗질은 하되 머리 감은 이후만 하지 않고 있습니다.

 

 

 

 

5. 드라이할 때 뿌리 위주로 말리고 끝은 조금 덜 말린다.

 

마지막 이제 드라이만 하면 됩니다. 별거 아닌데 쓰다 보니 뭔가 복잡해진 느낌이지만, 사실 실제로 하면 다 간단합니다.

머리 말리는 것은 쉬우면서 어렵습니다.  내 머리는 내가 가장 잘 말려야 하기 때문에, 계속 말려보며 여러 시도를 해보시고 손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방법은 적지는 않고, 대략적인 방법과 순서 정도만 적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뿌리위주로만 말려주고 머리 끝부분은 덜 말리는 것입니다. 살짝 젖은 상태로 마무리합니다. 

이래야 남자 장발만의 거친 느낌이 더 잘 나오고, 컬로 더 스타일리시해 보여서입니다.

 

머리를 드라이할 때는 이미 손빗질까지 마무리된 상태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살짝 정돈된 상태에서 뿌리 위주로 드라이해 줍니다. 머리 전체뿌리가 다 말랐다 싶으면 끝 부분도 살짝 물이 떨어지고 보기 흉하지 않을 정도로 말려준 후에 살짝 젖어있는 상태에서 자연 건조합니다.

 

여기에서 머리끝이 너무 푸석하거나 상했다 하시는 분들은, 헤어 오일저도 끝부분만 슬쩍 발라주셔도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드라이 방법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아래의 글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장발 4년차의 효율적이고 멋진 남자 장발 드라이 방법 공유

 

 

 

 

남자-장발-긴머리

 

 

이렇게 다 스타일링하면 위와 같은 저의 머리 스타일이 완성됩니다. 물론 저는 완전 생머리이기 때문에, 3~6개월에 한 번씩 펌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두 가지입니다.

1. 머릿결 관리를 위해 헤어 제품을 무조건 사용해야 한다.(트리트먼트, 린스, 헤어 에센스류 제품)
2. 남자와 여자의 긴 머리는 스타일이 다르다.

 

 

이 두 가지를 중점으로 생각하시고, 공유한 위의 방법을 참고하여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시고, 처음에는 그대로 해보셔도 되고 하며 본인만의 멋진 스타일링 방법을 찾으시면 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