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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재미있는 패션 용어 설명

트렌치코트 버버리 코트 차이와 뜻 재미있게 정리

by 사이먼 도미닉 크루즈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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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봄이 와서 꽃이 피기 시작하더니, 낮에는 또 너무나 갑자기 덥습니다. 점점 봄, 가을이 짧아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건 저만이 아닐 것이라 생각되는 그런 날입니다.

 

원래 봄, 가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옷이 뭐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은 트렌치 코트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그 정도로 간절기에 입기 너무나 멋스럽고 예쁘며, 인기까지 있는 그런 옷이죠.

그런데 듣다보면 트렌치코트를 어떤 사람들은 버버리 코트라고도 부릅니다. (바바리 코트라고도 부름) 버버리는 브랜드 이름인데, 왜 버버리 코트라고 부르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분명 있으실 것입니다. 아니면 대충 버버리라는 브랜드에서 트레치 코트가 유명했나 보다 하고 추측 정도만 해보는 분들도 있으실 것이고요.

 

그래서 이번엔 트렌치 코트란 무엇인지, 트렌치코트의 뜻과 유래, 그리고 버버리 코트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왜 버버리 코트를 트렌치코트라고 부르는지, 둘의 차이는 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트렌치 코트 뜻과 유래, 특징
  2. 버버리 코트 뜻과 유래
  3. 트렌치 코트와 버버리 코트의 차이

 

 

 

 

 

 

 

 

1. 트렌치 코트 뜻과 유래 및 특징

 

트렌치코트란, 말 그대로 영문 Trench(참호)에서 입는 코트란 뜻으로, 전쟁 중 참호 안에서 군인들을 지켜주기 위해 추위나 바람, 비 등을 막기 위한 용도로 제작된 코트이며, 레인 코트의 한 종류입니다.

 

영국은 군인들을 위해 트렌치 코트를 보급하고 싶었는데, 이 트렌치코트 개발자가 '토마스 버버리'입니다.

이후 보어 전쟁때 군인들에게 보급되었고, 추후 1차 세계대전 때 영국이 대량으로 만들었던 것을 전쟁 이후에 대중들에게 풀게 되었습니다.

그때 트렌치 코트가 유명해졌다고 보면 됩니다. 트렌치코트 관련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이 이야기가 가장 근접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최초 트렌치 코트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트렌치코트-부위별-명칭-설명-사진
트렌치코트-부위별-명칭

 

트렌치 코트 대표적 특징

  • 더블 버튼 코트
  • 어깨 견장
  • 황갈색, 베이지 컬러
  • 래글런 어깨(어깨선이 없는 것)
  • 허리 벨트
  • 손목의 조임 장치 (추위를 막을 수 있도록)
  • 가슴 쪽 플랩(활동성, 비바람 차단 용도)
  • 코튼 개버딘 소재 사용(방수, 통기성, 내구성이 좋은 원단)

 

최초의 트렌치코트는 위와 같은 정석적인 특징이 있는 코트였습니다. 다만 현재에 와서는 기본적인 트렌치코트의 디자인은 지키돼, 브랜드마다 고유의 디자인을 넣거나 전통적인 디자인들을 조금씩 변형하고, 컬러도 다양화하여 정말 다양한 디자인의 트렌치코트들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여러가지 다양한 트렌치코트 디자인 속에서도 허리 벨트와 더블 버튼 디테일은 모든 브랜드가 꼭 빼놓지는 않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것마저 바꿔버리면 트렌치코트가 아니게 되어버리니 바꿀 수가 없는 부분이긴 합니다.

 

 

 

 

 

2. 버버리 코트 뜻과 유래

 

일단 버버리부터 간략하게 적어보겠습니다. 버버리란 영국의 명품 패션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1856년 토마스 버버리라는 사람이 설립한 브랜드로, 우리는 이미 버버리 특유의 체크 모노그램 무늬로 잘 알고 있는 그런 브랜드입니다.

 

 

토마스-버버리

 

 

그렇다면 버버리 코트란 위의 버버리라는 브랜드를 만든 토마스 버버리가 만든 코트를 말합니다.(물론 버버리 브랜드에서 제작, 판매되는 코트를 버버리 코트라고 부를수도 있음)

 

 

 

 

위에서 트렌치 코트를 전쟁 때 군인들을 위해 제작했다고 적혀있는데, 이때 트렌치코트의 형태와 디자인, 소재등을 최초로 개발한 것이 토마스 버버리라는 것이 가장 유력합니다.

그래서 트렌치 코트를 버버리가 만든 코트다.라고 해서 버버리 코트라고도 불렀다고 합니다. 이것이 현재 버버리 코트, 한국에서 바바리 코트라고도 부르는 트렌치코트의 유래입니다.

 

추가로 버버리 코트 관련 이야기를 하나 덧붙이자면, 토마스 버버리가 트렌치 코트를 개발할 당시, 레인 코트 원단이라고 하면 고무 소재로 된 원단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고무 특성상 무겁고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때 버버리가 개발한 것이 면으로 된 개버딘이라는 소재인데, 이 소재는 고무에 비해 훨씬 가볍고 방수 기능도 있는 코트에 더 적합한 소재였습니다.

 

다만 대표적 트렌치 코트 디자인을 최초에 버버리가 모두 만든 것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이고, 개버딘 소재의 레인 코트를 만들었고, 이후에 군인들의 필요에 맞게 조금씩 수정하다가 우리가 아는 대표적인 트렌치코트 디자인이 완성된 것입니다.

 

결국 토마스 버버리에게 영국이 트렌치코트를 대량주문하였고, 당연히 버버리라는 브랜드의 대표상품이 됩니다.

 

 

버버리-트렌치코트-정면-모습
버버리-트렌치코트

 

 

 

 

 

 

3. 트렌치 코트와 버버리 코트의 차이

 

위 글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이제 잘 아실 것입니다. 트렌치코트와 버버리 코트는 같은 옷입니다. (물론 버버리 브랜드의 다른 코트들 제외)

버버리가 개발한 코트이고, 트렌치 코트의 근본이 버버리이기 때문에, 버버리 코트, 트렌치코트 어떻게 보면 같은 옷을 뜻하는 것입니다.

 

다만 점점 최근에 와서는 일반 다른 브랜드의 트렌치 코트들을 버버리 코트라고 부르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사실 오해가 없으려면 트렌치 코트라고 부르는 것이 더 의사전달에는 좋을 것입니다. 

 

추가로 덧붙이자면, 버버리 브랜드에서 제작한 트렌치 코트라면 버버리 코트라고 불러도 큰 문제는 없을 텐데, 다른 브랜드의 트렌치코트를 버버리 코트라고 부르면 의사전달에 오류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명확히 하려면, 버버리 코트를 버버리 트렌치 코드라고 부르는 것이 오해는 없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마지막으로 정리해보면, 트렌치코트를 개발한 것이 토마스 버버리라는 버버리 브랜드의 창시자이고, 버버리라는 브랜드 또한 트렌치코트의 근본 브랜드입니다. 그래서 트렌치코트에 버버리 코트라는 별명이 생겼고, 트렌치코트, 버버리 코트 둘 다 널리 사용되는 단어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표준적인 표현으로는 트렌치 코트라고 부르는 것이 서로 오해도 없고, 의사소통하기는 더 좋아보입니다.

다만 부르고 싶은 대로 맘대로 부르셔도 문제는 없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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