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패딩 점퍼 고르는 법 기초 편을 써봤습니다. 기초편의 요지는 구매하는 패딩 점퍼의 목적을 명확히 하고 캐주얼 브랜드나 아웃도어 브랜드 중 맞는 브랜드를 찾아 구매하는 것이 좋고, 패딩과 다운 점퍼 중에서도 목적에 맞게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에는 패딩점퍼, 특히 다운 점퍼를 어떻게 골라야하는지, 다운 점퍼 고르는 방법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당연히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 볼 테니, 다운 점퍼 구매 예정이시거나, 어떤 다운 점퍼를 사야 좋은지 궁금하신 분들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목차
좋은 다운점퍼 고르는 법
- 목적에 맞는 다운 점퍼 종류를 구별해보자
- 솜털,깃털 비율 확인하자
- 우모량 확인
- 필파워 확인
- 요약
1. 목적에 맞는 다운 점퍼 종류를 구별해보자.
다운 점퍼구별법 하면 항상 나오는 것이 우모량, 솜털, 깃털 비율, 필파워입니다. 물론 이 3가지는 다운 점퍼의 보온성과 가격, 품질을 따질 때 항상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그것은 보온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구매하시는 분들을 위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항상 차를 타고 다니고, 추위를 많이 안타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좋은 것보다 디자인이 예쁜 것을 선호합니다. 심지어 다운이 아니더라도 예쁘면 삽니다. 그러니 구매 우선순위가 디자인인지, 보온인지를 정하시고 들어가야 합니다.
디자인이 우선이라면 이 다음에 나올 필파워, 우모량 같은 것은 참고로 알고 고르실 때 디자인과 같이 적당히 고려하시면 될 것이고, 보온성이 주목적이신 분들은 다음 나오는 내용들을 잘 알고 고르실 때 판단하셔야 되겠습니다.
2. 솜털,깃털 비율 확인하자
다운 점퍼 구매를 할 때 가장 많이 이야기하고, 많은 분들이 아시는 내용입니다.
일단 다운 점퍼란, 오리털이나 거위털을 사용한 점퍼를 말합니다. 오리털 거위털의 차이는 거위털이 좀 더 좋고 고가이고 조금 더 좋다고만 알아두시면 편하겠습니다.
덕다운이던, 구스다운이던 다운 점퍼는 솜털과 깃털을 섞어서 충전재를 채웁니다. 이때 이 솜털과 깃털의 비율이 엄청나게 중요한데, 기본적으로 솜털의 비율이 높을수록 좋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중가의 다운 점퍼에서도 보통 솜털:깃털 비율이 7:3 정도입니다. 좋아질수록 솜털,깃털 비율이 8:2, 9:1 이렇게 올라가니, 다운 점퍼 고르실 때 가장 먼저 필수로 이 비율을 확인해주셔야 합니다.
다운의 비율 확인하는 방법은, 제품의 품질 표시표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무조건 나와있습니다. 온라인 판매 상품도 내리다 보면 제품 표시에 무조건 나와있고, 어렵다면 그냥 판매 직원에게 물어보시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솜털과 깃털의 비율이 중요하고, 솜털이 많을수록 좋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보온성이 안중 요하신 분들도 다운을 구매하실 거라면 웬만하면 그래도 8:2 정도 비율을 사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다운점퍼인데 따뜻하긴 해야 하니까요.
3. 우모량 확인
다운의 비율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이전에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비율의 점퍼라도 충전재로 들어가는 털 자체가 조금 들어가면 어떨까요? 당연히 별로 안 좋습니다. SPA 브랜드의 다운 점퍼들이 비율은 좋아도 우모량이 현저히 적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아무리 좋은 비율의 패딩 점퍼라도 보온성이 안좋습니다.
그래서 이제 확인해야 할 것이 우모량입니다. 다운의 우모량이란 충전재에 들어가는 모의 양을 말합니다. 상식적으로 털의 양이 많을수록 더욱 따뜻할 것이고, 원가가 비싸질 것이라는 것은 잘 아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운의 우모량은 어느 정도 되는 것이 괜찮은 것일까요?
경량 다운 점퍼가 아닌 겨울에 메인으로 입을 다운 점퍼 기준 우모량은 보통 200~300 정도입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한국의 겨울 날씨에서 이 정도만 되어도 충분하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패딩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큰일 날 소리이죠. 고가의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우모량 400~500을 넘는 것도 있습니다. 이런 건 정말 반팔만 입고 입어도 땀이 납니다. (캐주얼 브랜드의 다운 점퍼들은 200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모량 확인방법은 온라인이라면 페이지에 정보가 있는지 확인해봐야 할 것이고, 오프라인이라면 직원에게 물어보셔야 할 것입니다. 우모량을 자랑하는 패딩들은 텍에 달려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안 달려있습니다. 심지어 캐주얼 브랜드들은 직원들도 우모량이 얼만지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모량에서 중요한 것은, 우모량은 충전재의 양이며 많을수록 보온성이 올라간다.입니다.
4. 필파워 확인
마지막으로 확인해야 할 것이 패딩의 필파워입니다. 필파워란 다운의 복원력을 수취화 한것으로 그냥 쉽게 말해 다운 패딩 점퍼의 빵빵함의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면 예전 어렸을적 노스페이스가 등골 브레이커 이던 시절에 유명하던 노스페이스 700, 800 이런식으로 모델명으로 불린것이 필파워 입니다.
필파워 또한 높을수록 좋으며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의 대표 점퍼인 눕시 시작이 필파워 700인만큼 700만 되어도 충분히 따뜻하고 좋긴 합니다. 그러나 당연히 높을수록 고가이고 품질이 좋아지고 훨씬 좋은 패딩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필파워 또한 어느정도 되어야 좋은 필파워를 가진 다운 점퍼일까요?
노스페이스의 눕시 패딩이 필파워가 700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니 이것으로 기준을 잡으면 편합니다. 700이상만 올라가면 좋고 더 올라가서 900이 넘어버리면 히말라야 가서 입을만한 패딩 점퍼입니다. 굳이 일상 생활용이라면 고스펙의 필파워를 가진 다운 점퍼가 필요 없을 수도 있습니다.
캐주얼 브랜드의 패딩은 디자인을 더 신경 쓰기 때문에 필파워가 700 이상이 되어버리면 너무 빵빵해져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노스페이스 700 생각하면 이해하시기 편할 것입니다. )
그래서 700 이하 필파워를 가진 다운 점퍼들이 아주 많고, 한국의 겨울 날씨에서 이 필파워 700 이하라고 못 입을 패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운 점퍼에서 필파워 구분 방법은 우모량과 비슷합니다. 필파워를 자랑하는 패딩 점퍼라면 텍과 같이 안내가 되어있을 것이고, 안되어있다면 직원에게 물어보셔야 합니다. 온라인 구매라면 페이지 상에 필파워 안내를 찾아야 합니다. 안되어 있는 패딩이라면 필파워가 좋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5. 요약
- 다운 점퍼는 솜털 깃털 비율이 중요하며, 솜털이 많을수록 좋다.
- 우모량은 충전으로 들어가는 털의 양이며, 당연히 많을수록 따뜻하다.(너무 많으면 덥다.)
- 필파워는 빵빵함의 정도라고 보면 되고 700,800,900 이런 식으로 표현되며 높을수록 좋다.
- 그러나 한국의 겨울에서 우모량과 필파워가 크게 좋지 않아도 일상생활 수준에서 문제없이 생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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