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머리를 기른 지 만 3년이 넘었고, 4년 차에 접어든 장발 남자 1인입니다.
현재 티스토리 글에서도 워낙 장발 관련 글이인기가 많기에, 도움이 되고자 이번엔 장발 기른 기간별 길이가 어느 정도 되는지, 저의 장발 기른 기간별 사진으로 보여드리려 합니다.
대략적으로 머리를 기르기 시작해서, 어느 정도 되면, 어느 정도 길이가 되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잘오셨습니다.
오랜만에 예전 사진들을 뒤져 겨우 찾은 사진들로 작성해보겠습니다. 남자가 투블럭에서 시작하여 장발까지 완성하는데 기간별 어느정도 기장인지, 어느정도 기간이면 장발이 완성되는지 아실 수 있습니다.
사진과 함께 이 당시 어떤 상태였는지 상세히 적어보고, 관련 제가 아는 팁을 대방출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작 전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저는 그냥 막 기르지 않았고, 3~4개월 정도에 한 번씩 미용실을 가서 살짝 스타일링과 정리를 했습니다. 기장을 자르지 않았지만, 정리를 했기에 아마도 그냥 막 기르시는 분들보다 길어지는 속도가 조금은 느릴 수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장발 빨리 기르고 싶다고 막 기르는 것보다, 미용실에서 어떤 스타일로 기를지 정하고 방향성에 맞춰 기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장발이라고 다 같은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
목차
- 장발의 시작 - 투블럭 가르마 스타일
- 머리 기른지 3개월 차
- 머리 기른지 5개월 차
- 머리 기른지 7개월 차
- 머리 기른지 9개월 차
- 머리 기른지 11개월 차
- 머리 기른지 12개월 차
- 머리 기른지 13개월 차
- 머리 기른지 16개월 차
- 현재 남자 장발러의 머리 상태
1. 장발의 시작 - 투블럭 가르마 스타일

머리를 기르기 시작할 때 기장입니다. 투블럭 스타일을 항상 고수해왔어서, 투블럭 스타일에, 가르마 펌을 살짝 한 스타일입니다.
가르마펌을 하려면 앞머리가 사진과 같이 눈썹 밑으로 많이 내려와야 할 수 있습니다. 펌을 해서 그렇지 생머리 상태라면 이것보다 더 길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투블럭에서 장발까지 기르는데 얼마나 걸릴지 궁금하실 텐데, 잘 오셨습니다. 아래 과정을 보시면 원하는 기장이 어느 정도 걸렸는지 아실 수 있습니다.
2. 머리 기른 지 3개월 차

머리 기르기 시작한 지 3개월쯤 되었을 때 기장입니다. 펌을 한 상태로 길렀기 때문에, 휘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직 3개월이니 뭐 거지존이나 그런 것을 신경 쓸 단계가 아닙니다. 그냥 앞머리 긴 남자 정도 됩니다.
3. 머리 기른 지 5개월 차

투블럭 가르마 파마 스타일에서 머리 기른 지 5개월 정도 된 상태입니다. 금방 자란 것 같지 않나요? 앞머리 웨이브가 아직 있는데도 광대를 살짝 가릴 정도로 머리가 내려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머리 길이를 보실 때 앞머리가 어디까지 내려왔나 보시면, 참고하기 좋으실 것입니다.
머리 기장이 이 정도 되면 슬슬 머리가 불편합니다. 스타일링하기가 애매합니다. 앞머리가 길긴 한데 어떻게 귀뒤로 넘길 기장은 안되고, 그렇다고 고정도 안되고 펄럭거리니 눈 자꾸 찌르고 생활이 불편해집니다.
4. 머리 기른지 7개월차

머리 기르기 시작한 후 7개월 정도 된 기장입니다. 슬슬 거지라는 단어가 머리에 맴돕니다.
스타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어려운 시기가 오기 시작합니다. 아주 애매합니다. 이때도 머리가 전체적으로 길어져서 뻗치고 난리 나는 데, 어떻게 할 수는 없고, 귀뒤로 넘기긴 하는데 또 고정은 안되고 난리법석입니다.
참고로 위의 상태는 나름 깔끔한 상태입니다. 평소에는 정말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5. 머리 기른지 9개월차

위의 사진이 9개월 정도 된 사진입니다. 머리가 왜 저런지 기억은 안 나는데, 아마도 펌한게 아직도 끝부분만 남아있었고, 대충 말리고 스타일링도 안 하고 떡져서 이런 것 같습니다.
보셔야 할 것은 뒷머리 기장입니다. 투블럭에서 9개월 정도 기르면 어느 정도 기장인지 대충 추측 가능하실 것입니다. 말려 올라갔으니 생머리라면 이것보다 더 길 것입니다.
6. 머리 기른지 11개월차

자, 이게 남자가 투블록에서 장발이 되기 위해 머리를 기른 지 11개월 차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어떻게 이러고 다녔나 싶네요.
11개월 길러도 아직 이 정도입니다. 앞머리는 턱 근처까지 오고 귀뒤로 넘기고 다닐 수 있습니다.
이 당시에는 머리가 정말 길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짧았습니다, 아직 남자 장발이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한 기장입니다.
아마 거의 귀뒤로 넘기고 다녔을 텐데 넘기면 어떤 느낌인지는, 아래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7. 머리 기른지 12개월차

쉬어가는 타임으로 12개월 차 기장입니다.
보통 머리를 넘기고 다녀서, 뒷머리 기장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장이 이제 살짝 어깨에 닿을라 합니다.
아마 이쯤에서 머리 펌을 했습니다. 펌을 해서 살짝 기장이 줄어들어 보일 수 있고, 웨이브 합니다.
저는 완전 생머리라 펌을 안 하면 머리 스타일링이 너무 어려워져서 웬만하면 펌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8. 머리 기른지 13 개월차

이제 13개월 정도 된 머리 기장입니다. 자그마치 1년 2개월이 지난 상태의 기장입니다. 이쯤 되니 이제는 정말 남자 장발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누가 봐도 머리가 길고 장발 스타일을 하고 있는 남자입니다.
이제는 진짜 어깨에 머리가 닿습니다.
9. 머리 기른지 16 개월차

갑자기 3개월 뒤입니다. 13개월 정도 되었을 때 충분히 장발 기장의 완성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때와 보니 진짜 장발은 이때 정도 기장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투블럭에서 이 정도 기장 만드는데, 자그마치 16개월 걸렸습니다. 1년 4개월입니다. 주위에 이런 느낌 나는 장발 남자분들이 있다면, 아마 1년 넘게 길렀겠거니 하시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장발 완성 기장은 이 정도라고 봅니다.
저는 머리 스타일링을 받으면서 길렀기 때문에 16개월 걸렸습니다. 아마 막 기르시면 이것보단 빨리 걸릴 수 있겠지만, 훨씬 지저분하고 스타일링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10. 현재 남자 장발러의 머리 상태

이것은 최근 머리 상태입니다. 16개월 차의 사진보다도 더 길죠? 이제는 길이는 적당히 조절하며, 이 정도 기장에서 조금 더 길렀다가 잘랐다가 하며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 기장이 저한테 딱 맞는 것 같아, 정착한 상태입니다.
이제 기간별 기장 상태를 봤으니, 총결론을 내려보겠습니다.
- 남자 장발 완성을 하려면 아주 적어도 1년 이상은 봐야 한다.(저는 14~16개월 걸림)
- 투블럭에서 시작해서 장발 스타일까지 이 정도 걸렸고, 머리가 이미 긴 상태라면 조금 더 적게 걸린다.
- 앞머리가 가르마 파마를 한상태에서 시작해서 1년 넘게 걸렸으니, 짧은 머리 상태라면 여기에서 2개월 이상 추가해야 한다.
- 거지존은 기른 지 6개월 차 ~ 약 12개월 차 정도, 6개월 정도를 거지존을 견디며 살아한다.
위와 같은 결론이 나오겠네요. 물론 사람마다 어느 정도 편차는 있을 것입니다만, 저의 경험으로는 아무튼 정말 제대로 된 장발 느낌이 나려면 아무리 빨리 길어도 1년은 봐야 합니다. 견디기 쉽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이전 글들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저는 장발을 도전하는 남자분들을 응원합니다. 저도 했고 나름 인생 머리를 찾았다고 생각하거든요. 안 어울릴 것 같다고, 시도도 안 하면 아무것도 없는 것입니다.
이 호불호가 갈리는 스타일에, 본인이 정말 도전하고 싶으시다면, 당장 온라인에 '장발 잘 어울리는 얼굴형' 이런 거 검색하지 마시고, 미용실에 가서 이야기하고 방향성에 맞춰 일단 기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일단 해보고, 맘에 안 들고 너무나 별로라면 자르면 됩니다. 자르고 머리 기부도 할 수 있고 얼마나 좋나요. 그러니 원하신다면 얼른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현재 스타일과 장발 관련 사진들이 궁금하시다면 아래로 오시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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