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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패션 꿀팁, 아이템 추천

프레드릭 콘스탄트 문페이즈 추천, 3년 후기 - 나의 최고의 손목시계

by 사이먼 도미닉 크루즈 2021.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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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이먼도미닉크루즈입니다.

 

패션에 관심 가지다 보면 한번 정도는 시계에 관심 가지게 되는 시기가 있습니다. 그런 시절이 있었고 제일 맘에 드는 시계는 프레드릭 콘스탄트 브랜드의 문페이즈 시계였습니다.

 

 

프콘-문페이즈

 

 

대학생 시절 시계에 관심이 생겨 참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았던 적이 있습니다. 알바로 삶을 연명하던 시기였는데, 시계를 알아보다 보면 압도적인 가격의 고가 시계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쥐뿔도 없었던 당시 주제를 파악 못하고 이것저것 알아보며, 구매는 하지 않고 쓸데없이 시계 브랜드 등급이라던가 시계에 대하여 알아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구질구질한 시기였습니다. 브랜드 등급과 여러 후기 정보를 수집해 나의 미래의 알바 수익을 계산하며 태그호이어니 오메가가 어떠니 오토매틱 이 어쩌고 이러고 있었는데 참...

그러다 어느 순간 통장 잔고를 보고 현실 세계로 돌아오게 되었고,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문페이즈 시계에 대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손목시계에 달의 모양을 볼 수 있는 기능이라니, 심지어 모양도 너무 이쁘고, 깔끔하고, 이건 내 거다.

이것도 당시 백화점가 100만 원 이상 하는 시계였는데 너무 예뻐 보였습니다. 가지고 있는 전 재산을 털어야 살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의 착샷이나 후기를 보니 더욱 너무나도 가지고 싶어 이거를 살까 말까 몇 주간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결국 안 샀습니다.

원래 무리해서 샀어야 스토리의 연결이 자연스럽지만 안 샀습니다.

현실의 벽 앞에 제대로 무너져버리는 경험을 한 것이죠.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마음속 꿈의 시계가 되었고, 대신 대체품으로 다른 시계를 샀습니다.

제이스프링스(J.springs)라는 브랜드의 손목시계를 하나 샀습니다. (세이코 계열사라고 함)

 

제이스프링스-BDF055

사고 싶던 시계는 너무 비싸고, 그냥 보기에 예쁜 시계를 사자고 해서 열심히 골랐습니다. 당시 가격이 20~30만 원 사이쯤이었던 거 같은데, 사고 나서 지인들에겐 엄청나게 반응이 좋았습니다. 시계 어디 건지 안 물어보는 사람이 거의 없었을 정도로요. (패션 시계 찾으시면 추천함)

아무튼 이 시계를 몇 년간 잘 차고 다녔습니다. 무난하고 깔끔한 스타일을 고수하던 당시에 이 시계는 좋은 포인트가 되어주었고 뽕은 충분히 뽑고 남을 만큼 차고 다녔습니다. 

후에 직업도 가지게 되었고 금전적 여유도 조금 생겼지만, 시계에 더 이상 큰 욕심은 없었습니다. 그냥 저가에 아무 이쁜 시계나 차고 다니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해외여행을 갈 기회가 생겼고, 면세점에서 살 거 없나 둘러보던 중, 저편에서 무언가... 빛나고 있었습니다. (사실 인터넷 면세점에서 샀습니다. 화면이 빛났습니다.)

바로 나의 꿈의 시계였던 '프레드릭 콘스탄트 문페이즈'가 인터넷 면세점몰 한편에서 빛을 뿜고 있었습니다. 

그대로 결제했습니다. 고민할 시간이 아까웠습니다. 심지어 100만 원 넘는 시계를 50만 원 후반대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 면세점을 잘 이용하면 이렇게 할인가에 살 수 있는데, 이 방법은 추후 따로 다루겠습니다.)

그렇게 구매한 것이 바로 이 시계입니다. 너무 좋아서 비행기 안에서 이것만 가지고 몇 시간을 놀았습니다. 실제로 보니 더욱 예쁘더군요. 이게 또한 범용성도 좋아서 아무 룩에나 잘 어울렸습니다. 일하다가 시계만 잠깐 쳐다봐도 직장 내의 듣기 싫은 소리들이 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이 시계는 저의 최고의 시계가 되었습니다.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요.

 

오해하실 수도 있지만 이 글은 프레드릭 콘스탄트 구매 후 3년간 사용한 후기 글입니다. 

후기는 만족합니다. 범용성 좋구요. 아주 이쁩니다. 겨울엔 메탈 줄을 가죽으로 바꿔서 차고 다니면 패션 리더입니다. 남자 친구나 남편 시계 선물할 거 찾으시면 무조건 선물하십시오.
아, 여성용도 예쁩니다. 커플 시계로도 좋고, 여성분 선물할 때도 추천합니다. 선물할 때 밤하늘의 달의 모양을 볼 수 있다는 달달한 멘트도 추가하면 더욱 좋겠습니다.

♥ 단. 시계를 너무 좋아하여 시계 브랜드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신 분이면, 이 등급의 시계로 만족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점 중요하니 미리 사전 설문하시고 선물하시길 바랍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 문페이즈 스펙

10MM 두께 / 지름 40MM /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라스 / 밤하늘에 떠오르는 문페이즈

 

 

프레드릭 콘스탄트 시계가 저의 마지막 구매 시계는 아닙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 문페이즈 시계를 산 이후에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를 구매했습니다. 시계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자세히 설명하자면, 그냥 두배 이상 더 비싼 시계입니다. 손흥민이 광고 모델이고요.

그런데 이상하게 중요한 날에 차거나, 더 애착 가고 좋아하는 시계는 아직까지 프콘 문페이즈입니다. 테그호이어가 처음엔 더 좋았는데 이상하게 점점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되고 나니 조금이나마 있던 시계에 대한 욕심이 아예 사라졌습니다. 등급이 더 높고 더 비싸고 더 좋은 시계는 많지만, 가장 애착가고 만족감 높고 좋아하는 시계는 브랜드 등급과 무관해졌습니다. 

시계 전문가분들이 이 글을 본다면 가소로우시겠지만, 혹시 시계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고 알아보고 계신 분이라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계 등급과 가격도 중요하지만 직접 가서 실제 시계를 구경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제로 시계를 보게 된다면 마음이 뒤바뀔 수 있습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 문페이즈 시계는 백화점가 100만 원 정도, 병행 수입가 70만 원대로 알고 있습니다. 시계에 대하여 너무 큰 욕심은 없고, 적당한 금액 투자하여 괜찮은 시계 하나 장만해보려는 분들에게는 정말 추천합니다.

프레드릭콘스탄트-문페이즈-쿼츠

 




아래사진은 받자마자 기분이 너무 좋아 공항에서 바로 찍은 프콘 문페이즈 시계입니다.

프레드릭콘스탄트-문페이즈

 

두서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흘러가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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